긴급 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 향후 재원 확충 불가피?

국민일보

긴급 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 향후 재원 확충 불가피?

입력 2023-03-22 17:23

급전 마련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긴급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첫날 신청자가 폭주했다. 금융위원회는 하루 만에 일주일치 예약 인원이 마감되자 기존 예약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3일부터 소액생계비 대출의 상담 사전예약 가능 날짜를 기존 주 단위에서 향후 4주간으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가령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27일~다음 달 21일까지 4주 간 센터방문 예약을 잡을 수 있고, 다음 주 수요일~금요일(29~31일)에는 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예약을 잡을 수 있다. 이전 접수분 중 미접수분 및 예약취소 건이 있으면 해당 일에도 예약접수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기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대출상담 인력을 3배 수준으로 늘렸음에도 예약이 조기마감 되자 예약방식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사전예약 신청이 시작되자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다음 주 상담예약분 6200명이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적인 인기에 향후 추가 재원 확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올해 중 은행권 기부금 등을 토대로 마련된 재원으로 총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정선인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가 많은 만큼 그런 부분에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산의 경우 소진되는 상황을 보고 추가 지원 마련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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