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 아슬’…이번 주말 지구·달 사이, 소행성 지난다

국민일보

‘아슬 아슬’…이번 주말 지구·달 사이, 소행성 지난다

40~91m 크기 추정 소행성 ‘2023 DZ2’
오는 25일 달과 지구 사이 비껴갈 전망
NASA “이 정도 크기 근접,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입력 2023-03-24 14:17
이번 주말 지구와 달 사이를 스쳐 지나갈 예정인 소행성 ‘2023 DZ2’(화살표가 가리키는 지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구에서 180만㎞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시 하나를 쓸어버릴 정도로 큰 소행성이 이번 주말 지구와 달 사이를 스쳐 지나갈 예정인 가운데 다행히 지구와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행성은 한 달 전에 발견돼 ‘2023 DZ2’라고 이름 붙었다. 크기는 40~91m 정도로, 지구에 충돌할 경우 도시 하나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에 따르면 이 행성은 오는 25일 달로부터 51만5000㎞ 이내의 거리를 두고 지나 몇 시간 후 인도양 상공 16만8000㎞ 높이에서 시속 2만8000㎞의 속도로 지구를 비껴갈 예정이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도 안 되는 위치를 지나가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도 소행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다.

ESA의 리하르트 모이슬 지구방위국장도 이 소행성의 예측 경로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 ‘도시 파괴자’(2023 DZ2)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지만, 지구 가까이 접근해 좋은 관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ASA 역시 이 정도로 큰 소행성이 이만큼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국제소행성경고네트워크(IAWN)의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로 향하는 것을 지구 방어 훈련 기회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TP)는 이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는 장면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에 스쳐 지나갈 이 소행성은 2026년 다시 지구 가까이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때도 지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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