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마저 ‘주차 빌런’…8시간 출입구 막았다

국민일보

롤스로이스마저 ‘주차 빌런’…8시간 출입구 막았다

아파트 단지서 ‘미등록’ 입차 거부되자 만행
“경찰 출동에도 아랑곳하지 않아”
네티즌 “처벌 가능하다” 조언

입력 2023-03-30 00:46 수정 2023-03-30 09:39
보배드림 캡처

한 아파트에서 미등록 차량이라는 이유로 입차를 거부당한 고급 해외차 차주가 주차장 출입구를 8시간이나 막아두고 사라졌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빌런이 저희 아파트에도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전 2시에 미등록 차량이 나타나 경비실에서 입차를 거부하자 저렇게 입구를 막아놓고 사라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배드림 캡처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검은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아파트 출입구 주차 차단기 막대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A씨에 따르면 이 롤스로이스 차량은 경찰이 출동한 뒤인 오전 7시까지도 그대로 있다가, 오전 10시가 지나서야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보배드림 캡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가 아깝다. 인성이 차보다 못하네” “본인 차가 아니니까 험하게 막 다루는지도 모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이 “판례와 처벌사례가 있어서 아파트 주민과 관리 주체의 의지만 있으면 저런 X 처벌하는 게 어렵지 않다”고 조언하자, A씨는 “차 뺐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건의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같이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는 행위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2021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경비원이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부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주차장 출입구를 가로막은 차주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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