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끊겨 돈없던 박수홍, 수임료로 김을…” 변호사 눈물

국민일보

“일끊겨 돈없던 박수홍, 수임료로 김을…” 변호사 눈물

입력 2023-03-30 05:36 수정 2023-03-30 09:51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박수홍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유튜버 김용호 명예훼손 고소 사건’에 대한 수임료를 받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노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박수홍이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무료 변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수홍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아내 김다예씨를 위해 사건을 맡기로 결정했다”며 “(김씨에게) 저 사람 진짜 위험한데 고소할 거다. 그런데 박수홍 측에서 거짓말을 해서 내가 바보가 되면 앞으로 돈 많이 못 번다, 아들을 부탁한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수홍이 (김용호를 고소할 당시) 방송이 끊겨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울먹였다.

노 변호사는 “정말 무서웠지만 고소장을 내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가 가야 할 길이 변호사로서 누구를 지켜야 할지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박수홍에게 ‘진실은 가장 느리고 바보 같지만 위대하다. 같이 1년만 버티자’라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노종언 변호사. 팟빵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영상 캡처

앞서 박수홍은 2021년 8월 유튜버 김용호씨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고 이 사건은 불구속 상태로 2021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유튜브를 통해 김씨의 과거 사생활 등을 거론하며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트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또 박수홍이 62억원의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수홍의 친형 내외는 횡령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다예씨는 지난 20일 세 번째 공판에 참석하면서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김씨는)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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