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과 박서준·아이유의 만남…오합지졸 국대팀 축구 도전기 ‘드림’

국민일보

이병헌 감독과 박서준·아이유의 만남…오합지졸 국대팀 축구 도전기 ‘드림’

2010년 브라질 홈리스월드컵 국가대표팀 실화 모티브
“축구도, 인생도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입력 2023-03-30 13:16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드림'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아이유(왼쪽)와 박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와 영혼 없는 다큐멘터리 PD가 집 없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꿈에 도전한다.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다음달 26일 개봉한다.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3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2010년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브라질 홈리스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실화를 모티브로 창작한 영화”라며 “축구도, 인생도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축구선수 출신인 홈리스 국가대표팀 코치 홍대 역을 맡은 배우 박서준은 “다함께 훈련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짧은 기간 안에 실력을 만들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축구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힘들었지만 배우들끼리의 앙상블이 뭔지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드림'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 감독과 배우 박서준, 아이유(왼쪽부터)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팀을 카메라에 담으며 홍대와 티키타카를 주고 받는 PD 소은을 연기한 아이유는 “드라마에서 주로 사연 많은 역할을 맡아 밝은 역할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드림’은 모두의 꿈에 대한 이야기”라며 “‘브로커’에 앞서 처음 촬영한 영화다.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창석과 이현우를 비롯해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에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종수,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등이 국가대표 선수들로 출연한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중 선택하는 데 고민한 시간은 가장 짧고 제작 기간은 가장 길었던 작품이다.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아 8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걸 증명할 시간이 됐고, 어느 정도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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