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끌렸나? 여간수-죄수 연애 英교도소 ‘발칵’

국민일보

나쁜 남자 끌렸나? 여간수-죄수 연애 英교도소 ‘발칵’

웨일스 북부 한 교도소, 6년간 죄수와 부적절 관계 가진 女간수 18명
휴대폰 밀반입과 감옥 내 성관계 등으로 실형 선고

입력 2023-03-30 15:00
HMP 버윈 교도소 공식 트위터 계정. 트위터 캡처

영국 교도소에서 여성 직원들이 줄줄이 죄수와 사적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와 웨일스온라인 등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의 HMP 버윈 교도소에서는 개소 이후 6년간 죄수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직원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여성 직원은 소셜미디어에 이런 관계를 내비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죄수의 위법 행위를 방조하거나, 사실상 도운 직원도 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웨일스온라인에 따르면 한 26세 여성 직원은 수감실에서 남성 죄수와 성관계를 맺고 이 죄수에게 몰래 전달한 휴대전화로 자신의 나체를 포함한 사진과 동영상까지 전송하는 등 일탈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27세 여성 직원도 25세 남성 죄수에게 음란물을 전송하고 속옷을 전달하는 등 엽기 행각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HMP 버윈 교도소의 대변인은 “직원 대다수는 열심히 일하고 헌신적”이라면서 “규칙을 어긴 사람들을 주저하지 않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부패 방지 교육을 했다”고 전했다.

2017년 문을 연 HMP 버윈 교도소는 수용 인원 2000명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하며 개소한 이 교도소는 죄수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거나 매점 이용을 확대하는 등 이색적인 정책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전체적으로는 죄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파면된 교도관의 수가 지난 3년간 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이달 초 공개됐다. 이들 교도관 중 여성은 31명, 남성은 5명이다. 이 같은 규모는 이전 4년간 19명이 파면된 것과 비교했을 때 훌쩍 오른 수치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