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먹었더니 구토… ‘토마틴’ 뭐길래

국민일보

방울토마토 먹었더니 구토… ‘토마틴’ 뭐길래

입력 2023-03-31 13:09
방울토마토. 연합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와 복통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와 관련해 ‘토마틴’ 성분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틴은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토마틴은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하지만 수확 전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토마틴이 많이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도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했고, 토마틴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경우 토마토가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기 때문에 쓴맛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토마토 품종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품종 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토마토 재배 농가를 3개 농가로 확인했다. 이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개 농가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출하 제한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질 때에는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쉽게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바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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