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일당 24만원·주택이자 지원에도 ‘구인’ 별따기

국민일보

현대重, 일당 24만원·주택이자 지원에도 ‘구인’ 별따기

울산 동구 구직자 모시기… 근로자 2014년 6만 2000여명→ 올해 2만 5400여명

입력 2023-04-02 14:10 수정 2023-04-02 14:27

울산 동구가 조선업 인력확보를 위해 전국 각지의 구직자를 울산으로 초대하는 등 구직자 모시기에 나섰다.

2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달 31일 전국의 조선업 구직자 대상으로 동구 한마음회관과 현대미포조선 기술교육원 등에서 울산 조선업체 현장 견학 및 취업설명회의 첫 행사를 개최했다.

울산 동구에는 현대중공업·미포조선, 협력업체 등 조선업체들이 모여 있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경기가 좋았던 동구는 이번 조선업 부활로 다시 한번 부자 도시로의 재기를 꿈꾸며 조선업 현장견학 행사와 홍보를 울산 조선업 도약센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대구, 포항 등 전국에서 조선소 근무 여건을 직접 보기 위해 20~50대까지 37명이 참가했다.

구직자들은 조선 기업체 복지 및 근로여건 등 취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전문기술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교육원 과정 안내를 받은 뒤 선박 건조 현장을 견학했다.

현대중공업에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1000여명이 최근 채용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3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비어있다.

이에 조선업체들과 동구청은 취업설명회를 열면서 이달 초부터는 지역 시니어클럽과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 조선소에서 일할 노년층 인력까지 찾고 있다.

현장 견학 행사는 오는 8월 24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 인원은 월별 선착순 45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일당 14~24만원, 학자금 연 575만원, 주택자금대출이자 연 150만원, 식사 무료 제공 등 협력업체(160여개) 근로자 지원책 등도 마련했다.

동구는 이번 기업탐방·취업설명회를 토대로 젊은 인력이 장기간 지역에 머물며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대학과 협의해 고졸 취업자들이 선취업 후진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전세자금지원 등 거주여건을 개선해 지역으로 인력을 유도해내겠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취업을 통해 배관, 용접, 도장, 로봇 등 분야에서 평생 기술을 획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젊은 인재들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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