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흉내 낸 제주 ‘게하’…수입고기 ‘제주산’ 둔갑도

국민일보

클럽 흉내 낸 제주 ‘게하’…수입고기 ‘제주산’ 둔갑도

제주시 애월읍 게스트하우스 3곳, 불법 4건 적발

입력 2023-04-24 17:59
제주 자치경찰단이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의 불법 영업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시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 세곳이 클럽을 운영하거나 허위로 원산지를 표시하는 등 불법 영업행위로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20일 제주시 위생관리과와 함께 제주시 애월읍 일대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3개 업소에서 4건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게스트하우스는 입장료(여성 2만5000원, 남성 3만원)를 받고 클럽 형태의 파티장을 운영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에서는 클럽처럼 조명이나 노래로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 업소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안주류를 판매한 사실도 적발됐다.

B게스트하우스는 프랑스·스페인산 돼지고기를 이용하면서 제주산이라고 원산지를 표시해 속여 판 사실이 드러났다.

C게스트하우스에선 파티장 내부에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을 게시하지 않고 별도 장소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들 게스트하우스는 SNS 등에 파티 동영상과 이용객 후기 등을 올리며 자극적인 영업 행위를 홍보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른 수사와 행정처분이 이뤄질 방침이다.

이번 단속은 애월파출소 협조하에 관내 112 신고가 많고 범죄 우려가 큰 업소들을 선별해 이뤄졌다.

지난해 7월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만난 남녀 7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 등이 계기가 됐다. 자치경찰은 업주와 이용객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어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숙소와 파티장이 한 곳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특성상 폭력행위와 소음, 성범죄 신고가 자주 들어오는 점도 고려됐다.

박상현 관광경찰과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협력 치안 활동을 통해 불시 특별 단속을 벌이는 등 게스트하우스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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