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부터 디지털헬스 시작…K-디지털 의료 선도”

국민일보

“어린이병원부터 디지털헬스 시작…K-디지털 의료 선도”

서울대병원 김영태 신임 병원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입력 2023-04-25 11:40 수정 2023-04-25 14:27

서울대병원 신임 김영태 병원장이 디지털 헬스와 가치 기반 의료를 바탕으로 한국형 K-디지털 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지난 24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중앙병원·4차진료 중심병원으로서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미래 서울대병원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원장은 지난 3월 취임했다.

김 병원장은 먼저 의료와 비의료 데이터 관리와 통합,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료의 효율성과 환자 참여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기존 단기적, 개별적 행위 기반 의료에서 장기적, 전체적으로 의료 비용은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나아가겠다고 천명했다.

김 병원장은 “의료진은 효율적인 치료, 환자는 짧은 입원과 낮은 재발률, 경영자는 높은 수익과 낮은 비용, 정부는 의료비용 대비 높은 환자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가치 기반 의료”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병원에서부터 디지털헬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오믹스(단백질체) 등 대규모 데이터베이터 축적을 통해 희귀질환·소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미래 재활의료, 돌봄로봇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재택 진료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 국립소방병원(2025년 오픈), 배곧서울대병원(27년 오픈) 등 서울대병원(SNUH) 네트워크로 디지털헬스 기반 미래의료 시스템을 이식하고 전국 공공의료기관 확산, 해외 수출(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순으로 ‘K-디지털 의료’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9월 국내 최초 독립형 소아 단기돌봄 의료시설인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단기 입원 16병상과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을 구비하고 중증 소아 대상 24시간 간호간병통합 서비스가 시행된다.
김 병원장은 “중증 소아질환자들에게 단기간 입원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보호자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이슈화된 흉부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 부족 사태와 관련 필수의료진 확보를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위원회로 상설화해 내부 개선안을 도출하고 향후 정책 제언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네트워크는 병원별 진료를 특성화할 방침이다. 본원은 중증 희귀난치질환, 분당서울대병원은 IT·디지털,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 강남검진센터는 예방의료,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재활, 배곧서울대병원은 첨단 스마트 진료, 국립소방병원은 소방 외상 진료 등에 주력하게 된다.
김 병원장은 “공공 의료기관이자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크다.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하고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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