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급증… 연차 내면 최대 9일

국민일보

5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급증… 연차 내면 최대 9일

입력 2023-04-26 09:40
황금연휴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국민일보DB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음 달 2∼4일 연차를 내면 주말과 연휴를 포함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대 9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여행하기 좋은 날씨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보복 소비도 한몫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4월 29일∼5월 1일(근로자의날 연휴), 5월 5∼7일(어린이날 연휴), 5월 27∼29일(부처님오신날 연휴) 등 연휴가 이어지며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21일 기준 다음 달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1229%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 예약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는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5월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씨에 총 3번의 연휴가 있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3년간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회를 맞아 유럽 등 장거리 여행 희망자들도 많아졌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경우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출발이 예정된 고객 중 장거리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35%를 차지한다.

국내 여행 수요도 늘어났다.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64%가 ‘다음 여행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답하며, 여행 동반자로 가족을 제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의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4~5성급 호텔이며, 특히 65세 이상의 응답자(76%)들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음 달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약이 거의 끝났다고 전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등 부산과 제주 지역의 주요 호텔도 9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롯데호텔도 다음 달 4∼6일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제주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대를 보인다고 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에 맞춰 여유로운 호캉스를 선택하는 여행객들도 많다”며 “키캉스(키즈+호캉스)나 효캉스(효도+호캉스)로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이 상당수”라고 귀띔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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