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내려간다… 1년 새 23만원 ↓

국민일보

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내려간다… 1년 새 23만원 ↓

입력 2023-05-22 16:29 수정 2023-05-22 16:42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내려간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비행기 표 가격도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5월 유류할증료 8단계에서 한 단계 내려간 셈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중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 1단계를 적용하고, 10센트 단위로 1단계씩 높아지는 구조다. 총 33단계로 구성된다. 지난 4월 16일부터 한 달간 MOPS는 갤런당 218.13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항공료가 소폭 줄어들게 됐다. 대한항공은 6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1만4000~10만7800원으로 책정했다. 5월 유류할증료와 비교했을 때 최대 값 기준 1만5400원 인하된 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5월 1만7000~9만6800원에서 6월 1만4700~8만5300원으로 조정한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거리 고객에게 이익이 클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여행객에게 더 많은 금액이 부과되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이어왔다.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7~8월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6월과 비교하면 약 23만원 차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6단계로 떨어지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는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 등으로 매달 낮아지는 추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단계가 내려갈수록 소비자 부담이 줄어 여행 심리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항공권 가격이 아직 고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운항 편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항공권 가격은 더욱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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