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혹스베이,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에 등극

국민일보

뉴질랜드 혹스베이,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에 등극

입력 2023-05-24 13:07
혹스베이 케이프 키드네퍼스 포도밭. 뉴질랜드 관광청 제공

뉴질랜드 혹스베이가 지난 23일 글로벌 와인 네트워크인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GWC)에서 선정하는 12번째 ‘세계 와인 수도’에 등극했다. 이번 선정으로 뉴질랜드 혹스베이는 프랑스 보르도, 미국 나파밸리, 스페인 빌바오, 호주 애들레이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산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레이트 와인 캐피털은 1999년 설립된 전세계적인 와인 글로벌 네트워크다. 세계 와인 수도로 선정된 지역이 와인 산업, 커뮤니티, 관광 등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계 와인 수도는 국가 당 한 곳만 지정될 수 있다. 와인 재배 산업, 역사, 관광, 교육, 비즈니스는 물론 도시와 지역 자체에 대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혹스베이 역시 우수한 와인 품질, 수려한 풍광,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 명소로 인증 받은 셈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평야를 갖춘 혹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다. 대표적인 와인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등의 레드 와인과 샤르도네가 있다. 뛰어난 품질의 와인 외에도 다채로운 와이너리 시음 및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가이드 투어뿐 아니라 자전거로 여러 지역의 와이너리를 순회할 수도 있다. 또한 다수의 와이너리들은 와인 판매장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어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과 곁들여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해미시 색스턴 혹스베이 관광청장은 “이번 세계 와인 수도 선정은 혹스베이의 특별한 기후, 토양,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이자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라며 “혹스베이 지역의 진정한 유산으로, 앞으로도 산업, 교육, 비즈니스 및 관광에 지속적으로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혹스베이 관광분야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초 뉴질랜드를 강타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부터의 피해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혹스베이의 국제적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 및 관광업계로부터 전문지식, 자원 및 각종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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