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해리포터’ 피규어 등이 담긴 ‘피규어 럭키박스’ 프리페이드(선불)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기꺼이 돈을 쓰는 ‘덕질’ 문화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의 높은 오프라인 접근성을 활용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피규어 럭키박스는 총 82종의 유명 캐릭터 피규어 중 1종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점포에서 프리페이드 바코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으며 휴대폰 단말기로 전송되는 문자 메시지 링크에 배송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피규어 럭키박스는 총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해외 유명 피규어 제조사인 굿스마일에서 만든 고품질 피규어를 정가 대비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먼저 ‘헬로 굿스마일’에는 총 26종의 피규어를 랜덤으로 넣었다. 베트맨 등으로 알려진 DC(내셔널 코믹스), 해리포터,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피규어가 담겼다. 또한 ‘팝업퍼레이드’에는 귀멸의 칼날 등 총 56종의 캐릭터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피규어 상세 리스트는 CU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포켓CU 홈배송 메뉴를 통해서도 럭키박스 구매가 가능하다.
CU는 지난해 1월 무인출력서비스 ‘프린팅박스’를 도입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아이돌 덕질을 즐기는 MZ세대 ‘덕후(마니아)’ 고객들이 사진 출력을 위해 CU에 몰리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MZ세대들의 놀이터 역할을 하는 편의점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