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또 길거리 총격… ‘4명 살해’ 30대 남성 체포

국민일보

일본서 또 길거리 총격… ‘4명 살해’ 30대 남성 체포

입력 2023-05-26 10:31 수정 2023-05-26 10:38
25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한 남성이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하고 인근 건물로 도망가자 경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엽총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사해 4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과 약 12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현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관 2명과 여성 1명 총 3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1세 남성 아오키 마사노리를 체포했다.

아오키는 전날 오후 4시30분쯤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흉기에 찔린 여성도 숨졌으며 현장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명도 사망, 피해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아오키는 범행 후 인근 건물로 들어가 농성을 벌이다 이날 새벽 체포됐다. 경찰은 약 12시간 동안 주변을 둘러싸고 대치하며 범인이 총을 갖고 있을 우려가 있으니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인근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은 주민 60여명을 인근 중학교 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주로 주택과 논밭으로 이뤄진 시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쫓아온 남성이 흉기로 찔렀고 산탄총 2발을 발사했다”고 NHK에 말했다. 이 주민은 “남성에게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자 ‘죽이고 싶어서 죽였다’고 말하고는 떠났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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