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호감” 2년만에 최고치…‘돈봉투·김남국’ 여파 [갤럽]

국민일보

“민주당 비호감” 2년만에 최고치…‘돈봉투·김남국’ 여파 [갤럽]

한국갤럽 여론조사 공개
비호감도 민주 60%·국힘 58%
정당 지지율, 국힘 36%·민주 31%

입력 2023-05-26 13:42 수정 2023-05-26 16:18
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시 그의 수행비서였던 김남국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2021년 4월 조사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어본 결과 민주당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30%였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에 대해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호감 응답은 33%, 비호감 응답은 58%였다. 정의당은 호감 19%, 비호감 67%로 나타났다. 2월 초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비호감이 각각 3%포인트 늘었고, 국민의힘은 차이가 없었다.

갤럽은 2월 이후 정당 호감도 변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3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했고, 민주당은 4월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5월 ‘김남국 코인 의혹’ 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제공

최근 5년 동안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8년 8월 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34%였으며, 5년간 26% 포인트가 늘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76%에서 58%로 18% 포인트 줄었다.

특히 최근 5년 내 민주당 호감도 최저치는 2021년 4월과 이번 달이 30%로 같았다. 비호감도 역시 두 시기 모두 60%였다. 2021년 4월 조사는 민주당 소속이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공석이 된 서울·부산시장을 뽑은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직후 실시됐다. 당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당선됐다.

제21대 총선 후인 2020년 6월과 비교하면 민주당 호감도는 20~40대에서 크게 줄었다. 총선 직후 19~29세 민주당 호감도는 46%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25%로 급감했다. 30대 호감도는 56%에서 30%로, 40대 호감도는 63%에서 41%로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 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 비율은 29%였다.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지난주보다 소폭 하향된 36%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의 오름세가 다소 꺾여 주춤했지만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6%, ‘잘못하고 있다’ 5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5월 3주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1%포인트씩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 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34%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물가’ 10%, ‘독단적/일방적’ 8%, ‘소통 미흡’ 6%,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각 4% 순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9.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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