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국내 최고가 그린피 경신 카스카디아GC 김동환대표

국민일보

[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국내 최고가 그린피 경신 카스카디아GC 김동환대표

주말 그린피 51만 원 국내 최고가
오는 7월 중순 그랜드 오픈 예정
“골프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

입력 2023-06-01 05:43 수정 2023-06-12 16:06
오는 7월 중순 그랜드오픈 예정인 카스카디아GC 김동환 대표. 그는 국내 최고 프리미엄 비회원제 골프장으로서 골퍼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카스카디아GC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는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그린피가 자그만치 625달러(약 82만7000여 원)나 된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유명한 퍼블릭 골프장은 유명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보다 훨씬 비싸다.

우리나라에도 페블비치처럼 명문 회원제 골프장과 견주어 전혀 부족함이 없는 프리미엄 퍼블릭골프장이 탄생한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에 의한 명칭으로는 비회원제로 분류되는 강원도 홍천 카스카디아GC다.

현행 체시법은 기존 퍼블릭으로 분류됐던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구분한다. 비회원제는 대중형과 달리 정부가 책정한 그린피 상한선에 따르지 않아도 되는 골프장이다. 대신 모든 세금은 회원제 수준으로 부과된다.

오는 7월 중순경에 그랜드 오픈하는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39만 원, 주말과 공휴일 51만 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국내 골프장 중 최고가였던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주중 35만원, 주말 45만원보다 각각 4만원과 6만원이 더 비싸다.

이렇게 고가로 받아도 될까, 과연 그럴만한 코스일까 등등 카스카디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기 위해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골프장 김동환 대표를 만나 보았다.

2020년 4월에 부임해 토지매입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대표는 “충분히, 아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코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기암괴석으로 둘러 싸인 카스카디아 스톤코스. 카스카디아GC제공

카스카디아는 콘셉트가 각각 다른 3개 코스 총 27홀로 구성됐다. 편마암층 기암괴석이 그린을 감싸 웅장함을 주는 스톤 코스, 울창한 원시림으로 피톤치드 샤워를 하게 되는 트리 코스, 그리고 기네스북에 등재 예정인 폭포가 장관인 워터 코스다.

김 대표는 “워터 코스에는 둘레 350m, 길이 35m의 기네스북에 등재 예정인 7단 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쏟아지는 폭포수가 만들어내는 웅장한 광경에 세상사 번뇌도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클럽하우스도 독특하다. 골프장 진입로를 따라 코스로 들어서는 터널 입구에 자리 잡은 클럽하우스는 예술가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뮤지엄’을 콘셉트로 구성했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조각가 장미셸 오토니엘 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작가들 작품이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가구 하나하나도 명품이다. 포시즌스, 페닌슐라 등 세계적인 고급 호텔에서도 일부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B&B ITALIA’를 클럽하우스와 빌라 전체에 배치한다. 이 또한 세계 최초다.
물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 스타트 하우스의 야경. 카스카디아GC제공

코스는 국내 최고가로 위탁 관리된다. 양잔디 신품종인 킹덤으로 조성된 그린은 해슬리나인브릿지, 오거스타 내셔널GC처럼 냉난방이 되는 ‘서브 에어 시스템’이다. 사시사철 일정한 그린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페어웨이 잔디도 독특하다. 시에스타와 인페르노종을 오버시딩(추가 파종)해 사계절 푸르른 잔디에서 기분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골프장은 선이 예뻐야 한다. 그래서 하루 종일 선만 따는 사람, 하루 종일 벙커 정리만 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할 것이다”고 했다. 한 마디로 디테일면에서도 기존 골프장과 차별화를 둔다는 얘기다.

코스 관리와 별도로 조경팀을 운영할 만큼 조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경비에만 왠만한 18홀 코스 조성비와 맞먹은 500억 원이 투입됐다고 하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김동환 대표는 “조경수도 처음부터 큰 나무를 구입해 심었다. 철저하게 코스 콘셉트에 맞는 수종을 선택했다”면서 “대부분 골프장들이 코스 컬러와 조화를 감안해 침엽수를 많이 심는데 우리는 소나무는 원래 있던 것만 살리고 모두 활엽수로 채웠다”고 했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데 그 중 사과나무는 사과 주산지를 김 대표가 직접 찾아 다니면서 가장 맛있다는 13년생으로 골랐다. 올 11월이면 라운드를 하면서 맛있는 사과도 따 먹을 수 있으니 그 또한 색다른 경험이다.

음식은 최고의 식단을 꾸린다는 목표로 삼성 웰스토리에 아웃소싱을 주었다. 골프장이 받는 수수료를 국내 최저가로 책정한 것이 눈에 띈다. 그 금액 만큼을 내장객들에게 퀄리티로 돌려 주라는 취지에서다.
비용이 왠만한 18홀 코스 공사비에 맞먹는 500억 원이 투입될 정도로 조경에도 차별화를 두었다. 카스카디아GC

서비스는 골프장에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고객 만족이 최우선이다. 과하지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는 서비스가 콘셉트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주차도 올 발렛이다.

카트는 안락한 라운드를 위해 모두 6인승, 캐디는 외부 교육 기관을 통해 철저한 교육을 실시했다. 김 대표는 “매너리즘을 배격하기 위한 조치”라며 “캐디 웨어도 오너가 직접 디자인해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5년 1월 오픈 예정으로 현재 빌라 16개, 콘도 39실을 조성중이다. 향후 부대사업으로 글램핑장과 펫 호텔 등도 계획 중이다.

김동환 대표는 “카스카디아가 특별한 이유는 천혜의 경관과 빼어난 코스, 그리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에다 극강의 고급스러움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골퍼라면 누구나 우리 골프장에 들어선 순간 ‘골프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홍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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