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성희롱했죠?”…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 도입

국민일보

“방금 성희롱했죠?”…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 도입

1회 최대 6시간 녹음, 총 500시간 저장 가능
녹음 여부가 드러나도록 앞·뒷면에 ‘녹음중’ 스티커 부착해야

입력 2023-06-05 13:50 수정 2023-06-05 14:22
민원 담당 공무원 휴대용 녹음장치.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는 악성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민원담당자에게 녹음기능을 탑재한 공무원증 케이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해 ‘강릉시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강릉시 민원 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 등을 제정해 악성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녹음기능 탑재 공무원증 케이스 배부도 이 같은 대책의 일환이다.

이번에 도입한 녹음장치는 뒷면 버튼 조작을 통해 민원인과의 대화를 바로 녹음할 수 있게 만든 공무원증 케이스 형태다. 이 녹음장치로 1회 최대 6시간 녹음, 총 500시간 저장할 수 있다. 강릉시청, 사업소 및 읍면동 전 부서에 총 350개가 배부될 예정이다.

공무원은 녹음장치를 사용할 때 녹음 여부가 드러날 수 있도록 물품 앞·뒷면에 ‘녹음중’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시는 녹음장치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이나 협박, 성희롱 등과 같은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사후에 법적 대응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는 시민 서비스 향상과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현장 공무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 속에서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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