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만큼 난다… 글로벌 수요 43억명 96% 회복

국민일보

코로나 전만큼 난다… 글로벌 수요 43억명 96% 회복

국제운송협회(IATA) 예측

입력 2023-06-06 17:01

코로나 팬데믹 기간 최악의 시기를 보낸 항공산업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올해 글로벌 항공 여객수가 코로나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항공사의 수익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국제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 여객수가 43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9년 코로나 이전인 45억4000만명과 비교했을 때 96% 수준이다. IATA는 세계 시장에서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항공사들의 수송량 역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승객 설문조사도 낙관적인 예상을 뒷받침한다. IATA는 지난 5월 승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77%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더 많은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1%에 달했다.

IATA는 올해 세계 항공업계의 예상 매출 규모가 8030억 달러(1049조9000억원)로 팬데믹 전인 2019년 838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글로벌 항공사가 거둘 순이익은 98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치인 47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중국이 예상보다 일찍 방역 체계를 완화됐고, 화물 수익도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높다”며 “항공사 재무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공비행’에 걸림돌이 될 요소들은 남아있다. IATA는 금리 인상의 여파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 항공기 생산 자재 공급망 문제로 부품과 재료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 점 등 언급하며 “업계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여객 수요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한 올해 월별 여객항공수 회복률은 1월 80.4%, 2월 83.6%, 3월 82.8%, 4월 85.6% 5월 85.8%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932만9254명으로 지난해 5월 753만8000명보다 23% 증가했다.

곧 여름 휴가철 등으로 진입하는 만큼 여객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용 부담 등으로 성수기를 피해 일찍 여름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6월부터 여객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7~8월은 여름휴가, 학생들의 방학 등의 영향으로 여행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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