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 호주서 인조흑연 공동개발

국민일보

LG엔솔,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 호주서 인조흑연 공동개발

북미 생산능력 갖춘 기업과 협력해 IRA 대응

입력 2023-06-07 10:58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지역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10년 동안 5만t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양 측은 일정 기간 노보닉스 물량을 독점으로 공급받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 안정성 확보와 핵심 소재 기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해 노보닉스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둔 노보닉스는 2012년에 설립된 음극재 제조사다.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인조흑연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도 대응이 가능한 업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의 인조흑연 중국산(産) 수입액 비중은 91.1%에 달했다. IRA 요건 충족을 위해 음극재 소재 분야의 공급망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닉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번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앞으로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인조흑연 공급망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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