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도 헛수고” 대학가 붙은 포스터에 “조롱하나”

국민일보

“이번 학기도 헛수고” 대학가 붙은 포스터에 “조롱하나”

입력 2023-06-07 12:35 수정 2023-06-07 13:38

티웨이항공이 대학생을 상대로 여름방학 여행단을 모집하는 포스터에 조롱성 문구를 넣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항공사 측은 포스터를 철거하기로 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부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는 티웨이항공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주공항발 국제선을 홍보하는 여행단을 모집하는 프로모션이었다.

다만 이 포스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면서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관련 게시글에는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도 힘든데 이런 포스터를 보니 힘이 빠지고 기분만 나쁘다” “오히려 티웨이가 싫어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포스터에 담긴 ‘해외여행 마렵다’는 표현을 두고도 “저런 단어를 왜 쓰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도 같은 비판이 제기되자 티웨이항공 직원임을 인증한 네티즌들은 “안에서도 난리다. X맨이 있는 건지” “이게 뭐냐” “죄송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티웨이항공은 이날 포스터 문구를 변경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당사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 연계로 많은 분의 긍정적인 참여도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메인 카피는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