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변성환호, 21년만 아시안컵 우승 도전… “이미 90% 완성”

국민일보

U-17 변성환호, 21년만 아시안컵 우승 도전… “이미 90% 완성”

입력 2023-06-07 17:14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FA제공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U-17 대표팀은 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취재진 앞에는 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과 주장을 맡은 김명준(포항제철고), 미드필더 양민혁(강릉제일고)이 나섰다.

은퇴 후 꾸준히 유소년 선수들 양성해온 변 감독은 지난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에 오른 첫 해에 치른 2022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선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변 감독은 “팀의 목표는 21년 만의 우승이다. 태국 현지 적응 훈련 후 이미 90% 이상 완성된 상황에서 최종 소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16팀이 출전하는 U-17 아시안컵은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방콕을 포함한 태국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은 1985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21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다. 4위 안에 들 경우 올해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공격수 김명준(포항제철고)이 7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FA제공


변 감독은 대표팀이 내세운 ‘공격축구’ 전략을 ‘무모한 도전’에 빗댔다. 그는 “특정 키 플레이어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당돌한 친구들이 좀 하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김명준 역시 “전방 압박으로 변성환 감독님이 공언하신 공격 축구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원을 책임질 양민혁은 “단신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하며 키운 민첩성과 스피드로 일대일 돌파를 시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선수들 말고도 강민우(울산현대고), 임현섭(매탄고) 등 기존 U-17 주전 멤버들이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를 맡은 강민우는 좋은 피지컬과 뛰어난 공중볼 다툼 능력, 빠른 스피드 등의 강점으로 ‘제2의 김민재’로 불린다. 17세 어린 나이지만 벌써 울산 현대의 차기 센터백으로 꼽히는 유망주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한국은 방콕 인근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16일 카타르, 19일 아프가니스탄, 22일 이란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10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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