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부터 체험까지… ‘10포켓’ 겨냥 키즈 플랫폼 붐

국민일보

돌봄부터 체험까지… ‘10포켓’ 겨냥 키즈 플랫폼 붐

입력 2023-06-08 06:07 수정 2023-06-08 09:39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뉴시스

아이는 줄어도 아이들을 위한 시장은 성장한다. 아이 한명을 위해 할머니 고모 삼촌 등 가족이 지갑을 다 여는 ‘10포켓’ 트렌드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덩달아 유아동 교육·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키즈 플랫폼’은 엔데믹에 힘입어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교육과 돌봄 플랫폼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키즈 산업은 다양한 벤처캐피털(VC)와 액셀러레이터와 기관 등에서 차세대 성장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육아·서비스·앱 등 키즈 시장 경제 규모를 추산한 결과 약 460억달러(약 59조9610억원)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2021년 미국 내 키즈테크 투자액이 13억8720만달러(약 1조 8082억원)였다고 밝혔다. 국내 키즈 플랫폼도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기업도 키즈 플랫폼에 뛰어들었다.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웃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놀러 갈 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애기야가자’는 액티비티 플랫폼으로 아이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2만1000여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카테고리·지역·계절 등 특징에 따라 분류돼 갈만한 곳을 추천해준다. 최근 엔데믹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25% 늘었다. 거래 건수도 60% 이상 상승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웅진그룹도 이런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놀이의발견’은 테마파크·키즈카페·놀이 프로그램 등 2만3000개 액티비티와 전국 1만7000개 숙박 상품 등 키즈 콘텐츠를 고객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째깍악어’는 대표적인 키즈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만1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동들을 돌봐주는 선생님을 매칭시켜주는 돌봄·학습 플랫폼으로, 2016년 첫 서비스 시작이래로 연평균 90%가 넘는 부모회원 수 증가와 110%의 교사회원 수가 증가했다. 앱을 이용하는 부모회원 수는 23만명, 교사회원은 11만명이다. 또 오프라인 플랫폼인 ‘째깍섬 키즈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 등 일반적인 방문 돌봄 서비스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놀이 플랫폼으로서 성장해 최근 LG유플러스의 아동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와 협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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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에듀테크 플랫폼인 ‘자란다’는 가정 프로그램에 특화돼 있다. 선생님이 가정에 방문해 교육·돌봄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자체 교육과정과 교구재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50여개 기업과 협업해 600여개에 달한다. 특히 엔데믹으로 바깥활동 수요가 늘어 숲체험·자연탐험·축구 등을 영어와 결합한 액티비티와 현직 초등교사와 함께 교과 내용과 연계된 체험 학습을 떠나는 티처투어 등 체험 활동을 주력하고 있다.

발달 육아에 특화된 스타트업도 있다. 2020년 창업한 ‘올디너리매직’은 월령별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키트’가 대표 콘텐츠다. 키트를 사용한 놀이법과 일상 속 놀이법을 통해 발당 상황 등을 온라인 가이드로 제공한다. 올디너리매직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피카비 플레이키트’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07%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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