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국민일보

[신간]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입력 2023-06-08 10:56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5월. 시리즈 첫 권이 나오자마자 한국과 일본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던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의 3권이 출간됐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끄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회원들의 이야기로,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체험하고 연구한 ‘일본 덕후’들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모두 저자로 참여해 일본을 편견과 왜곡 없이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끔 했다는 평이다.

이번 책에서는 코로나19 시국의 상징이 된 에도시대 요괴 아마비에, 사람이 입어서 완성되는 예술 기모노, 일본의 부동산 문제와 로봇 산업, 일본 도서관 탐방 등 더욱 새롭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 나고야 우먼스 마라톤 경험을 통해 풀어낸 일본인들의 ‘달리기’ 사랑, 20년마다 옮겨가는 이세신궁의 식년천궁에 직접 참여한 이야기 등 이전 시리즈의 내용을 한층 심화해서 담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속에 공존하는 한국’이다. 모던 한류라 할 수 있는 1930년대 일본 문화 속 무용가 최승희, 미야자키현의 백제마을 난고손과 고구려 말로 ‘신이 계시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인 하코네처럼 일본 곳곳에 남아 있는 고대 한국의 지명, 임진왜란 때 포로로 일본에 끌려가 일본 혼묘지의 3대 주지가 된 일요상인(日遙上人) 여대남, 일본 엔카를 대표하는 가수 고가 마사오, 미소라 히바리, 미야코 하루미와 한국의 관계 등 이웃 나라 한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서로 교류하며 남긴 흔적들을 살펴본다. 일본 히메지성의 7개 문 코라이몬, 지붕의 기와 선단에 사용된 특별한 장식 데키스이가와라(滴水瓦)에서도 한국을 발견할 수 있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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