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특진·출산휴가 한 달 더…‘파격’ 이 회사

국민일보

셋째 낳으면 특진·출산휴가 한 달 더…‘파격’ 이 회사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
아이 있는 신입사원 지원자엔 서류 가산점
결혼 앞둔 구성원엔 최대 1억원 사내 대출도

입력 2023-06-08 11:52 수정 2023-06-08 15:17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이 ‘셋째 출산 시 무조건 특진’ 등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한미글로벌 기업 이미지. 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8일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친화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한 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성원이 셋째를 출산하면 승진 연한, 고과 등 조건 없이 차상위 직급으로 특진한다는 내용이다.

넷째를 출산한 경우에는 1년간 육아 도우미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자녀 수와 무관하게 아이를 출산한 여성 구성원에 대해서는 법정 출산휴가 90일과 별개로 30일의 특별 출산휴가를 유급으로 추가 부여키로 했다.

또 육아휴직 시 3개월간은 월급여를 그대로 지급한다.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한 구성원에 대해선 최장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연수로 인정해 휴직 중에도 진급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결혼을 앞둔 구성원은 주택구입 지원 대출을 통해 최대 1억원의 사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5000만원까지는 무이자, 나머지 5000만원은 2% 금리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그동안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한국의 초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민간·기업 차원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연구원에 발기인 대표로도 참여했다.

한미글로벌은 기존에도 구성원들에게 자녀 수에 따라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출산 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결해 6개월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육아휴직도 법적 기준보다 대상을 넓혀 만 12세 이하 자녀에 대해 한 명당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에게는 1회당 100만원 한도로 난임 치료‧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박정욱 한미글로벌 인사팀장은 “현재 도입된 제도 외에도 당사의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주택을 건설해 구성원에게 분양하는 직장주택조합과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우대 대출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보완해 출산 장려와 가족친화 경영의 모범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