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다음주까지 요란한 소나기…9일 천둥·번개도

국민일보

중부지방 다음주까지 요란한 소나기…9일 천둥·번개도

서울 강수량 60㎜…일부 지역 우박

입력 2023-06-08 13:34 수정 2023-06-08 14:21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다가오는 주말을 비롯해 다음 주 초까지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반복해서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성 순환(절리저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동시에 태평양과 오호츠크해를 접한 캄차카반도에는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됐고 이에 중위도 지역 대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북쪽 저기압성 순환도 블로킹 현상 때문에 오는 13일까지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저기압성 순환과 티베트고기압 사잇길로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커지겠다.

차가운 공기는 무거워 가라앉는 성질이 있다. 찬 공기가 대기 상층을 차지한 상황에서 낮 동안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 찬 공기가 위, 따뜻한 공기가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때 상층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려 하고 하층 따뜻한 공기는 위로 상승하려 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이렇게 되면 소낙성 강수, 즉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이날 오전 이미 강수가 시작했고 오후 들어서는 중부지방 전체와 경북북부내륙으로 강수지역이 확대되겠다.

특히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이날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시간당 20~30㎜씩 비가 쏟아질 수 있겠다.

대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다.

9일까지 총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북부 10~50㎜,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내륙·경북서부내륙 5~20㎜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60㎜를 넘겠다.

이번 비는 9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호남에 내리는 비의 양은 5㎜ 내외로 예상된다.

주말인 10~11일과 이후 12~13일에도 이날처럼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낙성 강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소낙성 강수는 내리는 시점과 양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불가능하므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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