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포르노로 넘실~ ‘변태’들 놀이터된 인스타그램

국민일보

미성년자 포르노로 넘실~ ‘변태’들 놀이터된 인스타그램

입력 2023-06-08 17:05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운영하는 SNS 인스타그램이 소아성애자 등 온갖 변태 성욕자를 연결하는 매개체 노릇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포르노 콘텐츠를 판매하는 네트워크 계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은 스탠퍼드대·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와 공동조사 결과 인스타그램이 불법 콘텐츠 파일을 직접 전송하지는 않지만 자체 알고리즘으로 ‘아동 매춘’ ‘10대 성관계’ ‘소아성애’ 등 단어가 포함된 해시태그를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추천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통해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하고 이들을 콘텐츠 판매자들에게 안내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계정들은 종종 미성년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노골적인 성적 단어를 사용했다.

또 불법 음란물 판매를 제안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음란물을 공개적으로 게시하지 않고 콘텐츠 ‘메뉴’를 포스팅한다. 메뉴에는 아동 영상 및 성행위 이미지의 가격이 들어있고 적절한 가격을 지급하면 직접 만남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메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아동 착취는 끔찍한 범죄로 이를 차단할 방안을 지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 2년간 27개의 소아성애자 네트워크를 없앴으며 아이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월에만 49만개의 규정 위반 계정을 찾아내 삭제했다고 한다. 13억명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특히 10대 등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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