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번째 팀, KB 황승빈 “기분좋은 여정… 늘 우승팀 주전 세터 되고파”

어느덧 4번째 팀, KB 황승빈 “기분좋은 여정… 늘 우승팀 주전 세터 되고파”

입력 2023-06-20 22:05
KB손해보험 세터 황승빈이 19일 경기도 수원 KB인재니움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권중혁 기자

남자배구 대표 세터 중 한 명인 황승빈이 KB손해보험에서도 우승을 향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평소 ‘우승팀 주전 세터’ 바람을 꾸준히 얘기했던 그는 “삼성화재, 우리카드에서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KB손해보험 선수가 돼서도 마음가짐 달라지지 않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승빈은 19일 경기도 수원 KB인재니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팀에서 우승을 이뤄낸다고 해도 은퇴하는 날까지는 계속 그런(우승) 마음 가질 거 같다. 중요한 건 배구를 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승빈은 지난달 25일 KB손해보험으로 팀을 옮겼다. 기존 주전 세터 황택의의 입대로 세터 고민이 컸던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히터(OH) 자원이 부족한 우리카드에 한성정을 내주는 대신 황승빈을 데려오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황승빈은 2021-2022시즌 삼성화재로 이적한 뒤, 해마다 삼성화재-우리카드-KB손해보험으로 팀을 옮기 어느덧 4번째 팀을 맞았다.

그는 “대한항공에서 처음 이적한 뒤 매년 팀이 바뀌고 있는데 팀을 옮기는 게 항상 새롭고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기분 좋은 여정이라 생각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했고, 자신 있게 했는지를 떠올리고 있다. 그때가 언제냐는 물음에 그는 “팀 성적이나 개인 기록은 대한항공 때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배구가 잘됐고 뜻하는 대로 됐던 때는 상무에서 배구할 때가 아니었나 한다”고 웃었다. 이어 “허수봉(현대캐피탈), 차지환(OK금융그룹) 등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기도 했고, 내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기도 했다”며 “군대 때처럼 할 순 없겠지만, 그때 어떻게 배구 했었는지를 잘 기억해보고 실천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현재까지 팀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볼 훈련 시작하지 않아 팀 스타일을 체감하진 못했다”면서도 “분위기는 대한항공과 비슷한 느낌이다. 선수들이 본인들 잘할 수 있는 걸 자유롭게 하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새로운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기대감도 있다. 황승빈은 “모든 공격수가 처음 해보는 선수들이어서 설렘이 있다”며 “누구와 어떤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그런 선수를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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