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의 정교함·규칙성 보면 창조 섭리 보인다”…생명우주캠프

“유전자의 정교함·규칙성 보면 창조 섭리 보인다”…생명우주캠프

다음세대에 우주와 유전자 강연·실험 통해 오묘한 창조 섭리 깨닫게 도와

입력 2023-09-13 17:20 수정 2023-09-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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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천하나기독학교 학생이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에서 진행된 ‘생명우주캠프’에서 파이펫으로 대장균 DNA를 채취하고 있다.

정확한 양의 시료를 채취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인 ‘파이펫’을 손에 쥔 학생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떨리는 손을 진정시킨 뒤 파이펫으로 채취한 대장균 DNA를 전기영동기라 불리는 장치에 조심스레 흘려보냈다. 옆에 있던 연구원이 “잘했다”고 칭찬하자 주변에서 지켜보던 친구들도 신기한 듯 짧은 탄성을 질렀다.

한국기독교문화사업단(단장 정대균 교수) 주관으로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의 경희대 피부생명공학센터에서 진행된 ‘생명우주캠프’ 현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유전자 가위로 DNA 자르기’ 체험에 참여한 원천하나기독학교 학생 30여명의 표정은 진지했다. 기독대안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실험뿐 아니라 경희대 정대균(유전생명공학과) 문용재(우주과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으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대균 교수가 이날 '유전자 연구를 통해 드러난 진화론의 허구'란 제목으로 강의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세균이 우연히 진화해 사람이 됐다는 진화론의 맹점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먼저 DNA의 네 가지 염기(질소를 함유하는 고리 모양의 유기 화합물)를 상징하는 각기 다른 색깔의 블록을 가방에 넣었다. 정 교수는 “이 블록을 무작위로 뽑아 1만개가 넘는 꿀벌의 날개 DNA 염기서열 중 1~5번까지 한 번에 일치시키면 상금을 준다”고 했다. 세 학생이 도전했지만 모두 맞추지 못했다

정 교수는 “꿀벌의 날개 구성에 관련된 수많은 유전자 중 1개 유전자의 DNA 코드만 해도 1만741개가 넘는데 이중 하나만 어긋나도 꿀벌의 날개는 작동을 못 한다”며 “이처럼 유전자를 연구할수록 유전자와 세포의 정교함과 규칙성, 질서는 절대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1859년에 발표했지만, 유전자 구조가 규명된 건 1953년에 이르러서였다”며 “다윈은 유전자 구조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의미이며, 시간이 흘러 우연히 저절로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진화론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교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유전자 연구를 하다 보니 ‘하나님이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말하는 창세기 성경 구절이 너무 은혜롭더라”며 “우리의 조상은 원숭이가 아니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의 완벽한 설계로 창조된 사람이라는 믿음을 토대로 당당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객원 연구원을 지낸 문 교수도 ‘성경 속의 과학’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성경은 과학책은 아니지만, 내용을 잘 살펴보면 우리가 이해하는 과학과 상당히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질서에 따라 세상이 창조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유전자 가위로 DNA 자르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실험에 참여해보고 있다.

이한별(17)양은 “하나님을 믿지만, 진화론과 창조론 중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고민이 컸다”며 “주변에 신앙이 없는 친구들이 많은데 오늘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이렇게 정교하고 아름다운 생명체와 우주를 누가 설계 없이 만들 수 있었겠느냐며 하나님의 창조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13일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6년 동안 과학 교과목에서 진화론을 배우기 때문에 기독 학생들조차 주장에 불과한 진화론을 과학적 사실이라고 쉽게 믿는다”며 “이런 현실에서 학생들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깨닫고 그 믿음이 굳건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 캠프를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유전자를 이루는 수천개에서 수만개의 DNA의 코드에서 한 개라도 바뀌거나 없어지면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 유전자의 작동 원리임을 지난 연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런 저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모든 생명체가 원시 세포로부터 우연히 탄생됐고, 자연선택에 의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사실이자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교수나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기가 있었다. 하지만 대화 끝에 그들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진화론이 과학이 아니라, ‘그렇게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자신들만의 믿음이라는 것을 결국 시인했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문화사업단은 지속해서 캠프를 열며 이처럼 학생들이 맹목적으로 창조 섭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과학을 탐구하고 연구하며 모든 우주 질서 속에 담긴 오묘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수원=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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