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 180만원까지’…임영웅 콘서트 암표에 “강제취소”

국민일보

‘2장에 180만원까지’…임영웅 콘서트 암표에 “강제취소”

입력 2023-09-17 10:20 수정 2023-09-17 12:56
지난해 12월 전국 투어 콘서트 무대를 펼치고 있는 임영웅 모습. 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서울 공연 티켓 예매가 지난 14일 오후 8시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이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제시해 되파는 암표 거래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만원짜리 VIP석 티켓 2장을 180만원에 판다는 사례까지 나오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임영웅 소속사와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측은 티켓 취소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임영웅의 이번 서울 콘서트는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모두 6일간 열린다. 최대 1만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 공연장 규모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서울 공연 기간 총 9만명이 콘서트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수만장의 티켓은 지난 14일 예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팔렸다. 동시 접속자만 40만명가량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 멈추는 오류도 발생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속출하자 암표상들도 빠르게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콘서트 티켓 양도 글이 쏟아진 가운데 가격은 티켓 한 장에 30만~60만원 선까지 껑충 뛰었다. 이번 콘서트의 좌석별 공식 가격이 VIP석 16만5000원, SR석 15만4000원,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최소 2~3배 이상 뻥튀기되고 있는 것이다.

티켓 두 장이 붙어 있는 연석인 경우 더 많은 웃돈이 붙으면서, VIP석 2장에 180만원에 판다는 사례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열 양상이 나타나면서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도 ‘불법 거래 발견 시 티켓을 강제 취소하겠다’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물고기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임영웅 콘서트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이 지나ㄴ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예매 티켓을 모니터링해 강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 캡처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도 16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건 모니터링 결과,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안내했다.

임영웅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이후 대구, 부산, 광주 등을 돌며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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