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배달 60대 가장,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참변

국민일보

떡볶이 배달 60대 가장,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참변

입력 2023-09-19 05:22 수정 2023-09-19 10:28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발생한 버스와 오토바이 추돌 사고. JTBC 보도화면 캡처

경기 성남시에서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60대 남성이 아내와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배달일을 하던 가장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날 사고로 숨진 60대 배달원 A씨는 배달일을 하며 아내와 딸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었다고 18일 JTBC가 보도했다. 사고 당시에도 떡볶이 배달을 가던 길이었다.

사고는 17일 오후 5시쯤 성남시 하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발생했다. 교차로 신호가 바뀌고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순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직진하던 버스가 우회전하던 A씨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발생한 버스와 오토바이 추돌 사고. JTBC 보도화면 캡처

당시 A씨는 10여m를 튕겨 나갔고, 오토바이는 버스 아래 낀 채 끌려갔다.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50대 버스기사와 승객 4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기사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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