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아빠’ 허인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는 아들 품에

‘이수 아빠’ 허인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는 아들 품에

iMBank 오픈 우승…시즌 첫 승
이정환,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

입력 2023-09-24 18:55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거둔 허인회가 아내 육은채씨, 아들 이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이수 아빠’허인회(37·금강주택)가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이정환(34·속초아이)의 추격을 4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2021년 5월 GS 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여 만에 통산 5승째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11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전을 펼친 이정환에게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인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이정환의 추격을 따돌린 뒤 17번 홀(파3) 버디로 3타 차이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허인회는 KPGA코리안투어 대표적인 ‘이슈 메이커’다. 톡톡 튀는 행동으로 워낙 많은 이슈를 만들어서다. 그런 그가 달라지기시작했다.

2016년 결혼을 한 뒤, 지난 2월 아들을 낳고 아버지가 되면서 부터다. 그는 예전보다 진지해졌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가장으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이번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허인회는 “2년 4개월만에 우승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라며 “아들(이수)이 ‘복덩이’다. 아기가 더 크기 전에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아들이 크면 골프를 시킬 생각이다. 아들과 함께한 우승이 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좋은 기운을 바탕으로 1승을 추가하고 싶다. 초점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출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환은 2번 홀(파4)부터 6번 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13번 홀(파5)까지 9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허인회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이정환은 8타를 줄여 2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이다.

3타를 줄인 이성호(36)와 1언더파 70타를 친 윤상필(25)이 공동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입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