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케이크로 얼굴 ‘퍽’, 호주 노던준주 총리 봉변

국민일보

[영상] 케이크로 얼굴 ‘퍽’, 호주 노던준주 총리 봉변

경찰, 가해 여성 체포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
이후 보석금 내고 풀려난 상태

입력 2023-09-26 11:18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40분쯤 한 여성이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나타샤 파일스(45) 주총리에게 돌진해 크림으로 뒤덮인 팬케이크를 얼굴에 가격하는 모습. X(옛 트위터) 캡처

나타샤 파일스 호주 노던준주(NT)의 총리가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얼굴에 팬케이크를 정통으로 맞았다. 팬케이크 접시를 들고 나오던 한 행인의 돌발적인 공격에 당한 것이었다.

에이비씨 오스트레일리아(ABC Australia) 등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40분쯤 호주 나이트클리프 마켓에서 은행 15주년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나타샤 파일스(45) 주총리에게 한 여성이 케이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40분쯤 한 여성이 은행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나타샤 파일스(45) 주 총리에게 돌진해 크림으로 뒤덮인 팬케이크를 총리의 얼굴에 밀어 넣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이 25일 보도했다. X(엑스, 옛 트위터) 캡처

목격자들은 “폭행 후 여성의 폭언이 이어졌다”면서 “(그는)자신의 남편 심장 수술을 파일스 장관이 막았다고 주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파일스 주총리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여성은 50대 호주 부동산 중개인으로,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그를 체포하고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다음 달 10일 법원에 출석하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현재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주총리가 현재 보건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상황과 이번 범행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범행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이나 이 여성이 과거 코로나19 접종 반대 행사에서 연설한 점, 이 여성의 남편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수술받은 점 등이 근거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두고 “호주는 강력하고 견고한 민주주의를 갖고 있다”라며 “정치인, 자원봉사자, 공무원, 일반인 등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안전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파일스 주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파일스 주총리는 지난 5월에도 호주 중부지역의 달리기 대회에 참여했다가 ‘셰일가스’의 주요 추출법인 ‘수압파쇄법’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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