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하고 갇혀 있어요”…10대女의 다급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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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하고 갇혀 있어요”…10대女의 다급한 신고

입력 2023-09-26 21:14 수정 2023-09-26 21:18
국민일보DB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10대 여성을 감금·성폭행하고,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러나 이 남성은 피해자와 합의하고 동거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간과 감금,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 11일 인천 서구 아파트에 B양을 감금한 뒤 성폭행하거나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범행은 B양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B양은 지난 11일 새벅 5시19분쯤 “성폭행을 당하고 감금돼 있어 너무 무섭다”며 112에 문자로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자택 안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에 “B양과 합의하고 동거를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뒤 3년 전부터 함께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계좌 내역과 B양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성매수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1년 전부터 감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성매매 알선의 경우 동거 초기부터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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