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발사 계획 日에 통보… 美 “러 기술이전 우려”

국민일보

北, 위성발사 계획 日에 통보… 美 “러 기술이전 우려”

입력 2023-11-21 07:22 수정 2023-11-21 07:53

북한이 군사 위성을 이르면 내일 다시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러시아의 대북 위성 기술 이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21일 “북한이 22일부터 내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의 메일을 일본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해상보안청은 이번 통보에 따라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이 통보한 위험구역은 지난 8월 2차 위성발사 때와 같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군사 정찰 위성을 각각 발사 예고 기간 첫날 쏘아 올렸지만 실패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도 지난 19일 “북한이 앞으로 일주일 내지는 늦어도 11월 30일 한국이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최초 군사정찰 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로 올리기 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일주일 전후로 쏠 수 있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이전됐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기타 군사 프로그램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 혹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며 “이는 러시아 스스로가 찬성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역내 동맹과 함께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을 향해서도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사용될 수 있으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나 적용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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