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서 초등생 쳤으나 ‘괜찮다’에 그냥 떠난 40대女…집유

스쿨존서 초등생 쳤으나 ‘괜찮다’에 그냥 떠난 40대女…집유

뺑소니 혐의 유죄 인정

입력 2023-11-30 14:01
국민일보DB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로 친 초등학생이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그대로 현장을 떠난 4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종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4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했다.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1시40분쯤 경북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신호를 어기고 승용차를 운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11) 다리 부위를 범퍼 부분으로 들이받아 전치 1주의 상해를 입힌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B군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에 A씨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이후 정황에서 피고인에 대해 일부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고인이 보험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