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구조가 내 딸”…중학생 가수 오유진 스토킹한 60대

“뼈구조가 내 딸”…중학생 가수 오유진 스토킹한 60대

불구속기소…검찰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

입력 2023-12-01 04:40
중학생 트롯 가수 오유진. 오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중학생 트롯 가수 오유진(14)과 그 가족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60대 남성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곽금희)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오유진이 자기 딸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다니는 학교에 찾아가고 외할머니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건 혐의를 받는다. 또 온라인에 ‘친부모는 어디 갔냐’ 등의 댓글을 50~60개 작성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오유진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유튜브 '궁금한 Y' 영상 캡처

A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오유진의)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를) 닮았다. 손 모양이나 치아도 사진 보면 똑같다”면서 오유진이 자신의 친딸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노래 부르는 특징도 유전”이라며 오유진과 자신의 창법이 똑같다고 했다.

오유진의 학교를 찾아간 것을 두고는 “날 얼마나 닮았나 멀리서 한번 지켜보려고 갔다”며 “이름을 한 번 불러봤더니 ‘네’하고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사람이 저렇게 닮을 수가 있나 싶어서 미치겠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가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

검찰 측은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며 앞으로도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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