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서 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학교 측은 “한번 실수”

교실서 전자담배 피운 초등교사…학교 측은 “한번 실수”

입력 2023-12-01 07:08
지난 10월 25일 강원도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간제 교사 A씨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JTBC 보도화면 캡처

초등학교 교사가 교실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학생들에게 들켰는데 학교 측은 ‘주의’ 처분만 내려 학부모 반발을 샀다.

지난 10월 25일 강원도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 A씨가 방과후 빈 교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학생들에게 목격돼 영상까지 찍혔다고 30일 JTBC가 보도했다.

초등학교 교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교사에 대한 학부모 민원. JTBC 보도화면 캡처

교사의 교내 흡연 사실을 알게 된 한 학부모는 국민신문고에 항의 글을 올렸고, 학교 측은 “조치를 했다”고 답변을 달았다. 별다른 징계 없이 ‘주의’ 처분만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A씨가 평소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분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 정말 한번 실수로 그렇게 하고 본인도 금방 후회를 했다”고 두둔했다.

지난 10월 25일 강원도 원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간제 교사 A씨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다. JTBC 보도화면 캡처

교사의 해명과 달리 한번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게 학생들의 말이다. 한 학생은 “(교사가 담배 피우는 걸) 한두 번 정도 봤다”고 매체에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냄새가 계속 났는데 (흡연했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그게 그 냄새였구나’ 하고 불쾌하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금연 구역인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과태료 처분 대상이다. 학교 측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A씨를 보건소에 신고해 과태료를 물게 하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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