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차트 “음원 사재기 제보 들어왔다”… 고발 검토

써클차트 “음원 사재기 제보 들어왔다”… 고발 검토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증거 자료에 구체적 내용”

입력 2023-12-01 14:17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음원 사재기’ 제보를 받고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음콘협은 국내 대중음악 순위를 집계하는 ‘써클차트’ 운영 단체다.

음콘협은 1일 “음원 사재기를 지목한 증거 자료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사재기 행위 판단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재기를 시도한 것으로 지목된 가수, 혹은 그룹이나 소속사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음콘협은 증거 자료를 기반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음원 사재기는 특정 가수‧그룹의 곡을 음원 플랫폼에서 반복 재생하거나 대량 구매해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팬덤의 자발적인 행동과 별개로 소속사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는 의심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3년 음원‧음반 사재기 방지대책을 발표했고,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 지금은 음콘협과 음악 관련 종사자들이 음원‧음반 사재기를 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음콘협에서 운영되는 서클차트는 2010년부터 집계된 ‘가온차트’의 후신이다
.
음콘협은 “음원 사재기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수그러드는 듯했지만 제재 방법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지적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써클차트가 국내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시상식의 기준이 되는 만큼 써클차트의 투명성 확보는 K팝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음원 사재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를 밝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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