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포스 보자”… ‘서울의 봄’ 뜨자 ‘제5공화국’ 재방영

“장포스 보자”… ‘서울의 봄’ 뜨자 ‘제5공화국’ 재방영

입력 2023-12-02 14:42
MBC의 2005년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을 연기한 배우 김기현(왼쪽)과 영화 ‘서울의 봄’에서 같은 인물을 각색한 이태신 역을 맡은 배우 정우성. ‘제5공화국’과 ‘서울의 봄’ 스틸컷

신군부의 1979년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자 같은 시대를 그린 MBC의 2005년 드라마 ‘제5공화국’이 재편성됐다.

2일 MBC 케이블채널 MBC온에 따르면 ‘제5공화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속 방송을 시작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4편씩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제5공화국’은 1979년 10·26 사건, 같은 해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신군부의 탄생과 정권 장악 이후 우리 현대사를 그려낸 드라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군 보안사령관 시절 신군부를 중심으로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쿠데타를 그린 현대극으로, ‘제5공화국’과 배경이 겹친다.

배우 황정민이 전씨를 토대로 설정된 전두광, 배우 정우성이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을 모티브로 각색된 인물 이태신을 연기한 ‘서울의 봄’과 다르게 ‘제5공화국’은 등장인물을 실명으로 다뤘다. 전씨 역을 이덕화, 장태완 사령관 역을 김기현이 맡았다.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사령관이 신군부 세력에게 호통을 친 장면은 정치적 지지 성향을 떠나 군인 정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찬사를 끌어내며 ‘장포스’라는 별명을 만들었다. ‘서울의 봄’ 개봉 이후 유튜브에서는 이미 ‘장포스’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의 봄’은 개봉 열흘 만인 지난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서울의 봄‘의 흥행 속도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 3‘ 다음으로 빠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