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자리에서 옆테이블 남자에게 연락처를 줬습니다”

“맞선 자리에서 옆테이블 남자에게 연락처를 줬습니다”

맞선 자리서 다른 남자에 첫눈에 반한 직장인
“관심 있으면 연락 주세요” 연락처 건네
“맞선 상대 예의 아냐” VS “상관없지 않나”

입력 2023-12-05 00:02 수정 2023-12-05 00:02

맞선 자리에 나간 여성이 옆테이블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연락처를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5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옆테이블 남자한테 번호를 줬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맞선을 보러 식당에 가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남자 B씨가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남자분은 모임에 참석한 것 같았다”며 “고민을 거듭하다 그분이 화장실에 갈 때 골목에서 기다리다 마주쳤다”고 말했다.

그는 B씨를 마주친 자리에서 바로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물었다고 한다. B씨가 “여자친구는 없지만 (A씨가) 소개팅 중인 것이 아니었느냐”고 묻자 A씨는 명함을 내밀며 “그렇기는 한데 너무 내 스타일이어서 그렇다. 생각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답했다.

A씨는 이후 이어진 ‘후기글’에서 맞선 자리에서 예기치 못하게 진행된 ‘깜짝 만남’이 결국 A씨와 B씨를 연인 사이로 발전시켰다고 고백했다.

A씨는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도 B씨가 직접 예약해줘서 더 떨렸고, 예의상 밥 한번 먹는 것이라 생각해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긴장하지 않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B씨의 배려에 웃음만 나왔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그 남성도 A씨를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B씨는 “먼저 연락처를 준 것이 멋지게 보였다”며 “비슷한 점이 많아 보이고 나이도 비슷한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나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눈 한 번 딱 감고 마음에 드는 사람 연락처를 물어보라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씨 사연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맞선 자리에서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연락처를 교환한 점이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의견과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상관없는 일 아니냐’는 의견이 충돌했다.

한 네티즌은 “소개팅 중에 다른 남자에게 연락처를 주다니, 찝찝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지 않으냐” “최소한 선 자리를 마무리하고 다른 남성과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A씨의 행동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A씨가 남자친구와 교제를 하는 중이거나 맞선 상대와 진지하게 만나는 상태도 아니었지 않으냐. 크게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어차피 사람 마음과 사랑은 모두 타이밍의 문제다. 좋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시도하는 게 맞다” “인생은 한 번뿐이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