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세일에 산 코트서 ‘中 죄수 신분증’ 나왔다…깜짝

블프 세일에 산 코트서 ‘中 죄수 신분증’ 나왔다…깜짝

입력 2023-12-05 05:14 수정 2023-12-05 10:12
영국 의류 브랜드 레가타 코트 안감에서 발견된 신분증. 엑스(옛 트위터) 캡처

영국 의류 브랜드에서 판매한 코트 안감에서 중국인 죄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분증이 발견돼 논란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사는 여성 A씨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류 브랜드 ‘레가타’의 코트 소매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신분증이 발견됐다.

A씨는 소매 안감에 딱딱한 무언가가 있어 잘라 보니 죄수복을 입은 남성의 머그샷이 담긴 신분증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분증에는 ‘법무부 교도소 제작’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A씨가 레가타 서비스센터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자 직원은 “교도소 신분증이 아닌 중국의 회사 신분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죄수 머그샷처럼 생기긴 했다”며 해당 신분증을 폐기하라고 했다.

A씨는 직원의 말대로 해당 신분증을 쓰레기통에 버렸으나 그날 저녁 레가타 측이 이메일을 보내와 “신분증과 코트를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의류회사가 신분증을 보내 달라면서 선의의 표시로 새 코트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중국에선 (죄수 노동이) 합법이지만 나는 죄수들이 옷을 만드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매체에 말했다.

레가타 측은 “우리는 윤리적 거래 기업으로서 모두를 위한 윤리적 업무 표준을 보장하고, 강제 노동이나 교도소 노동을 용인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의류가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공장에서 제작됐다”면서 죄수를 동원해 만든 의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분증이 어떻게 옷에 들어가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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