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폭로전’ 김정호, 이번엔 “날 징계해 달라“

‘카카오 폭로전’ 김정호, 이번엔 “날 징계해 달라“

입력 2023-12-05 07:40 수정 2023-12-05 10:46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연합뉴스

카카오 내부 문제점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회사 윤리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은 전날 오후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판단)를 요청했다. 100 대 0 원칙을 위반했다”며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 많은 크루들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내부 원칙 중 ‘100 대 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 정보를 100% 공유하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그는 “언론을 통해 저는 연일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괄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카카오 직원 업무보고를 받던 중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논란이 ‘갑질 의혹’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김 총괄은 자신의 SNS에 네 편의 글을 올리면서 당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법인 골프회원권, IDC/공연장 비리, 경영진에 편중된 보상 등 카카오 내부 문제를 폭로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