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빠지게 간증 잘해” 전광훈 칭찬 논란에 원희룡이 올린 글

“쏙 빠지게 간증 잘해” 전광훈 칭찬 논란에 원희룡이 올린 글

입력 2023-12-07 08:18 수정 2023-12-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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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최근 한 교계 행사에서 신앙 간증한 것을 종 정치 활동이 아니었다고 직접 해명했다. 개각 발표 후 첫 일정인데다 이 행사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원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 “어제는 저의 기독교 모임 참석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운을 뗀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소신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주장은 저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다가 저는 아직도 장관의 신분이며 지난 모임은 정치 모임이 아니었다”며 “특정인이 참석했다고 해서 그를 지지하기 위해서 갔다는 식으로 짜 맞추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많은 이들이 ‘보수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이 가능하냐’고 묻는다면서 “저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들은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원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서 “오늘 장관 명단이 발표됐다. 오늘 국토부 첫 장관으로서의 임기를 마치는 발표를 받고 지금 여러분들을 뵈러 온 게 처음 일정”이라며 “이제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면서 손잡고 가겠다”고 했다.

원 장관이 떠난 뒤 단상에 오른 전 목사는 “아따 원희룡 간증 잘하네. 내가 아주 쏙 빠지게 하네. 쏙 빠지게 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이후 논란이 일자 원 장관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기독교인인데 이철우 경북지사 측에서 경북지역 장로 연합회가 모이는 데 와서 간증해달라고 해서 신앙 간증을 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보수통합 대상이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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