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 ‘쑥’ 빠져…갑자기 맨홀 뚜껑이 부서졌다

길 걷다 ‘쑥’ 빠져…갑자기 맨홀 뚜껑이 부서졌다

콘크리트 재질의 ‘조화 맨홀’ 균열에 취약

입력 2023-12-08 05:05
인도에 있던 맨홀이 부서지면서 길을 가던 2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보도화면 캡처

부산에서 맨홀 뚜껑이 갑자기 부서지면서 길을 걷던 행인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인도에서 20대 행인 A씨가 밟은 맨홀 뚜껑이 부서지면서 아래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의 발이 맨홀 안으로 빠지면서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팔을 인도에 걸치면서 몸 전체가 맨홀에 빠지지는 않았다. A씨는 어깨를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맨홀 깊이는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콘크리트 재질의 '조화 맨홀'. SBS 보도화면 캡처

부서진 맨홀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게 만들어진 이른바 ‘조화 맨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 철제 맨홀과 달리 콘크리트 재질로 만들어져 균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철제 맨홀보다 5배 정도 저렴해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균열에 취약한 ‘조화 맨홀’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설치돼있는지도 정확히 파악된 바 없다.

부산 동구는 맨홀 뚜껑을 철제로 교체하고 콘크리트 맨홀 뚜껑 파손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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