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미제 성폭행 사건… ‘DNA 대조 분석’ 진범잡았다

14년 미제 성폭행 사건… ‘DNA 대조 분석’ 진범잡았다

2009년 서울 중랑구 미제 성폭행 사건
현장 DNA 채취했지만 정보 없어 ‘미제’
5월 성범죄 사건 DNA 미제 사건과 일치

입력 2023-12-08 18:05
국민일보 DB

2009년 서울 중랑구의 한 집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남성이 DNA 대조 분석으로 14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는 5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지난 6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0월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범인의 인적사항이 파악·특정되지 않아 14년 동안 미제 상태로 남아 있던 이 사건은 올해 5월 A씨가 다른 성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은 A씨의 시료를 채취해 미제 성범죄 사건의 피의자 추정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중랑경찰서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4년 전의 사건의 범인이 A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를 지난달 말 구속송치했다.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010년 제정된 ‘디엔에이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 확정자, 구속피의자 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DNA의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수사 및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