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7마리 ‘핑크 악어’ 탄생…위풍당당 발걸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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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36년만의 백변종 악어…96g 몸무게·49㎝ 길이
“악어 탄생 축하위해 이름 공모”

입력 2023-12-12 00:10 수정 2023-12-12 00:10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 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부화한 백변종 악어의 모습이다. 게이터랜드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의 악어 공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백변종 악어 한 마리가 태어났다. 공원은 악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름을 공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 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백변종 악어 한 마리가 부화했다. 이 악어는 암컷으로 무게 약 96g에 길이 19.2인치(약 48.7㎝)의 몸으로 태어났다.

백변종은 일반인에게 흔히 알려진 백색증(알비노)과는 구별되는 유전적 변이다. 두 증상의 차이는 눈동자 색깔에서 가장 크게 구분되는데, 알비노는 색소가 완전히 소멸해 눈까지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반면 백변종은 눈에 색소나 몸에 무늬가 남아 있어 눈이 원래 색을 유지하거나 밝은 파란색을 띤다.

백변증 악어는 알비노 악어보다 희귀한 종으로서 전 세계에서 현재 7마리밖에 보고되지 않았다. 게이터랜드에 따르면 백변종 악어가 태어난 건 미국 루이지애나 늪지대에서 백변종 악어 둥지가 발견된 이후 36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터랜드 관계자는 “(백변종 악어가) 전 세계에서 7마리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종으로, 그중 3마리가 게이터랜드에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육 환경에서 태어난 백변종 악어는 이 악어가 세계 최초”라며 “이것은 정말 드물고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악어 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부화한 백변종 악어의 모습이다. 게이터랜드 페이스북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게이터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악어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게이터랜드 마크 맥휴 대표는 “악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이름을 짓고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변종 악어는 햇볕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아직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터랜드는 악어의 건강 상태와 발육 과정을 세밀히 모니터링한 뒤 내년쯤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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