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검 왜 거부하나, 죄 지었으니까”… 과거발언 재조명

尹 “특검 왜 거부하나, 죄 지었으니까”… 과거발언 재조명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 예고에
尹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발언 재조명

입력 2024-01-01 16:25 수정 2024-01-01 16:32
유튜브 캡처

최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특검을 왜 거부하는가, 죄를 지었으니 거부하는 것”이라는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2021년 특검 관련 발언이 다시금 확산하고 있다.

이 발언은 2021년 12월 29일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과 고발사주 특검 공방을 두고 했던 말이다.

당시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떳떳하면 사정기관 통해서 권력자도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 것”이라며 “특검을 왜 거부하는가.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에 무슨 고발사주까지 끼워 넣자고 해서 저는 하라고 했다. 왜냐? 걸릴 게 없으니까”라며 “근데 이 사람들 왜 안 합니까. 진상을 밝히고 조사를 하면 감옥에 가기 때문에 못 하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2년여 전 발언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 본인이 ‘죄가 없으면 특검을 수용하면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으면서 부인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에는 다른 잣대를 들이미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가수 이승환(58)씨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을 겨냥해 비판하는듯한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승환은 지난달 30일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 사는 얘기도 잠깐”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는 자막이 달려 있다.

이승환은 이와 함께 ‘공정과 상식’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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