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4년 만에 축구 A매치… 월드컵 예선 등서 일본 상대

北 평양서 4년 만에 축구 A매치… 월드컵 예선 등서 일본 상대

2월에는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예선도 예정

입력 2024-01-31 11:06 수정 2024-01-31 13:14
지난해 9월 19일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대만 전에 앞서 북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서 4년여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3월 26일로 예정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일본전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가 실제로 열릴 경우 북한은 4년여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된다. 북한이 홈에서 치른 마지막 A매치는 2019년 10월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경기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었다.

당시 북한은 김일성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경기했다.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았고, 인터넷 사정도 좋지 못해 경기 내용을 알기 힘들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월드컵 예선을 중도에 포기한 후 한동안 국제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후 북한은 연령별 대표팀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A대표팀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북한이 아닌 제3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1월 시리아와의 2차 예선 1차전은 당초 북한 홈경기로 배정됐음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했다. 북한은 승점 3점으로 일본에 이은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북한과 일본은 평양 경기를 5일 앞둔 3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3차전을 치른 후 평양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1년 11월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3년 만이다.

이보다 앞서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2024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예선 역시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열리는 것으로 AFC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