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화보 찍은 독일 공주…“가문의 불행” 왕실 충격

누드 화보 찍은 독일 공주…“가문의 불행” 왕실 충격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표지 등장…“있는 그대로 아름답단 걸 보여주고파”

입력 2024-02-12 07:30 수정 2024-02-12 13:13
플레이보이 3월호 독일판 표지 모델이 된 독일 공주 혈통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 SNS 캡처

독일의 옛 왕실 가문 출신 여성이 유명 성인잡지 노출 화보를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공주 혈통인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37)가 지난 7일 공개된 글로벌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2024년 3월호 독일판 표지를 장식했다.

아이리스는 작센 왕국의 7대 국왕인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3세의 자손으로 유럽의 베틴 왕조에 속한다. 독일은 1918년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왕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플레이보이 3월호 독일판 표지 모델이 된 독일 공주 혈통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 SNS 캡처

공개된 화보에는 아이리스가 흰색 천으로 몸 일부만 겨우 가린 모습이 담겼다. 한쪽 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해당 잡지에는 표지 외에도 아이리스의 누드 화보 여러 컷이 실렸다.

그는 성인 화보를 촬영한 이유에 대해 “모든 여성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혹은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몸에 칼을 댈 필요가 없다”며 “나에겐 튼살이 있는데 화보를 통해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작가가 공개한 화보 촬영 당시 제니아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나는 내 몸이 건강하고 잘 작동하기만 해도 만족한다”며 “내 외모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보이’에서 옷을 벗은 최초의 귀족이 된 데 대해서는 “나의 고대 귀족 가문이 이 잡지를 샀다면 놀라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이를 용인하길 바란다”며 “내 조상도 사진 촬영을 분명히 허락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리스의 성인잡지 화보 촬영으로 왕실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이센 후작 마리아 에마누엘은 독일 빌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1000년 된 가문의 불행이며 끔찍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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